지속적인 스크린타임 영향을 완화하기 위한 심리학 이론 및 전략

우리 사회가 더욱 고도화되어 갈수록 다양한 활동에 필요한 디지털 스크린을 언제 어디서나 접하고 있다. 이런 스크린을 사용하는 시간이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의 인지 발달에 잠재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심리학 이론 중 인지 부하 이론은 장시간 화면 노출이 인지 기능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에 대한 단서를 제공한다. 이 이론을 이해하고 과도한 스크린 타임의 잠재적인 부정적인 영향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을 연구하는 것은 건강한 인지 발달과 웰빙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우리는 인지 부하 이론과 장기적인 스크린 타임 효과의 관련성을 분석하고 이러한 문제를 완화하기 위한 방법을 살펴보기로 한다.

1980년대 후반 John Sweller가 개발한 인지 부하 이론(Cognitive Load Theory)은 학습에 사용할 수 있는 인지 자원이 제한되어 있다고 가정한다. 이론에서는 인지 부하를 두 가지 유형으로 구분하는데, 첫 번째는 내재적 인지 부하이고 이는 학습되는 자료의 고유한 복잡성을 나타낸다. 여러 요소가 포함된 복잡한 작업은 내재적 인지 부하를 증가시킨다. 두 번째로 외부 인지 부하는 관련 없는 정보를 처리하거나 잘못 해석된 교육 자료를 극복하는 데 필요한 정신적 노력이다. 인지 부하 이론을 스크린 타임의 맥락에 적용하면 이 이론은 화면과 디지털 장치에 장기간 노출되면 인지 과부하로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개인이 화면에서 여러 소스의 정보를 처리하는 등 높은 인지 부하를 요구하는 활동에 참여하면 인지 자원이 고갈되어 정보를 효과적으로 처리하고 유지하는 능력이 손상된다는 이론이다.

장기간 노출된 스크린 타임으로 인지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내용을 살펴보면 작업 간 잦은 전환과 지속적인 자극을 특징으로 하는 화면에 장기간 노출되면 주의 집중 시간이 줄어들고 집중력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또한, 과도한 화면 시간으로 인한 인지 과부하는 정보의 인코딩 및 검색을 방해하여 학습된 콘텐츠를 유지하고 기억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특히, 어린아이들의 경우 과도한 노출은 언어 발달에 필수적인 대화형 의사소통의 기회를 잃어버리고, 이에 따라 정상적인 언어 습득이 지연될 수 있다.
특히 취침 전 과도한 스크린 타임은 수면 패턴을 방해하고 다음 날 인지 기능, 주의력 및 학습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개인이 필요한 정보를 디지털 장치에서 제공하는 즉각적인 답변에 의존해서 받기 때문에 화면 기반 활동에 자주 참여하면 비판적 사고와 주체적 문제해결 능력이 부족할 수 있다.
이러한 장기간 스크린 타임에서 비롯되는 부정적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개인, 가족, 교육자 및 정책 입안자를 포함하는 전 사회적인 구성원의 전체적인 접근 방식이 필수적이다.
첫 번째 완화방안으로 오락 및 교육 목적 모두를 위해 화면 시간에 대해 명확하고 합리적인 제한기준과 이유를 수립한다. 이때 다양한 활동을 허용하는 균형 잡힌 접근 방식을 고려하여 제한기준을 수립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구성원의 동의를 얻는 데 실패할 수 있다.
또한, 창의력, 신체 활동 및 사회적 상호 작용을 자극하는 오프라인 활동에 참여하도록 장려하여, 대면 상호작용에서 발생하는 순기능의 인지적, 정서적 발달이 향상된다.
그리고, 양보다는 스크린 타임의 질에 중점을 둔다. 비판적 사고와 문제 해결 기술을 장려하는 교육용 앱, 게임, 콘텐츠를 신중하게 선택한다.

집의 특정 공간과 하루 중 특정 시간대를 스크린 노출 금지 구역으로 지정한다. 이는 화면 기반 활동과 균형 잡힌 삶의 유지를 위해 둘 사이의 건전한 분리를 유도한다.
실습 활동, 토론, 그룹 프로젝트가 포함된 대화형 학습 경험을 장려하면, 능동적 학습 과정으로 인해 참여 효과와 인지 처리를 향상합니다.
인지 기능에 중요한 하루 평균 적절한 수면시간을 보장하기 위해 취침 전 일관된 수면 루틴을 설정하고 가능한 화면 노출을 최소화한다. 종종 디지털 기기를 멀리 두고, 자연 속에서 명상이나 사색으로 능동적인 마음 수양 활동에 참여하는 방식의 디지털 디톡스를 계획한다.
부모와 보호자는 어린이의 화면 시청 시간을 모니터링하고 안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하는데, 건강한 시청 습관을 모델로 삼고 그에 따른 적절한 기준을 설정해야 한다. 또한 스크린 타임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 열린 대화가 가능하도록 유도한다.
교육자는 명확한 지침 제공, 온라인 학습 중 방해 요인 최소화 등 인지 부하 이론에 부합하는 전략을 상황에 맞게 적절하게 적용해 볼 수 있다. 온라인 콘텐츠를 비판적으로 평가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와 오해의 소지가 있는 정보를 구별할 수 있는 미디어 활용 능력을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충분히 교육한다.


현대 사회생활에서 디지털 기기 사용은 멈출 수 없는 필수조건이 되어버렸지만, 인지 발달과정에 장기적인 스크린 타임의 잠재적 영향을 명확히 이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인지 부하 이론의 키는 최적의 학습과 인지 기능을 촉진하기 위해 인지 자원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습관과 교육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한계 설정, 오프라인 활동 우선순위 지정, 적극적인 학습 촉진과 같은 방법을 제공함으로써 개인은 과도한 스크린 타임 문제를 해결하고 건강한 인지 발달을 달성할 수 있다. 정보에 입각한 선택, 의도적인 사용, 삶의 여러 측면을 포괄하는 전체적인 접근 방식은 화면 기반 활동의 이점과 잠재적인 역효과 사이의 균형을 맞추는 데 필수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