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을 가다 보면 한 가지 공통된 경험이 있습니다.출국심사를 마치고 나면 자연스럽게 넓은 면세점 거리를 걷게 됩니다.처음에는 단순히 "면세점을 지나가는 길이구나."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하지만 건축사의 시선에서 보면,이 공간은 우연이 아니라 치밀하게 설계된 동선입니다.오늘은 공항이 왜 출국심사 뒤에 면세점을 배치하는지,공간심리와 건축의 관점에서 살펴보겠습니다. 출국심사 후 면세점이 있는 이유는 '가장 편안한 순간'이기 때문입니다.공항에서 가장 긴장되는 순간은 언제일까요?대부분은 출국심사를 통과하기 전입니다.여권은 준비했는지,보안검색은 문제없는지,시간이 늦지는 않았는지 계속 신경 쓰게 됩니다. 하지만 출국심사를 마치는 순간 분위기가 달라집니다.비행기만 놓치지 않으면 된다는 안도감이 생기고,여행이 시작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