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에서 몇 시간을 기다려 본 사람이라면 한 번쯤 이런 생각을 해봤을 겁니다.'조금만 더 편했으면 좋겠다.'하지만 대부분의 공항 의자는 오래 앉아 있기에도, 그렇다고 편하게 눕기에도 애매합니다.가운데 팔걸이가 있고, 의자는 단단하며, 길게 몸을 펼치기도 어렵습니다.과연 불편하게 만든 걸까요?건축사의 시선으로 보면, 그 이유는 생각보다 단순하면서도 복합적입니다. 공항 의자는 불편해서가 아니라 '많은 사람'을 위한 공간이다공항은 하루에도 수만 명이 이용하는 공간입니다.모든 사람이 오래 머무는 곳이 아니라, 잠시 기다렸다가 이동하는 공간이기도 합니다.그래서 의자 하나에도 중요한 기준이 생깁니다.많은 사람이 공평하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팔걸이가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누군가 한 사람이 의자 전체를..